서울 G20 정상회의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국 정상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양자 회담을 통해 사전 조율을 시도합니다.
코엑스에 마련된 G20 미디어센터로 가보겠습니다.
이성식 기자!
【 기자 】
네, G20 미디어센터입니다.
【 질문1 】
미디어센터의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코엑스 1층에 마련된 미디어센터에는 전세계의 기자들이 하나 둘씩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내로라하는 국가의 정상이 모두 모이는 자리인만큼 마지막 날까지 뜨거운 취재 경쟁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사전 취재 등록을 마친 외국 언론 가운데 일본 기자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 1천723명의 외신 기자 가운데 일본 취재진이 237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과 영국, 중국이 뒤를 이었습니다.
【 질문2 】
G20 참석 정상들의 입국이 시작됐나요? 이명박 대통령은 양자회담을 통해 사전 조율을 시도한다고요?
【 기자 】
네, 가장 먼저 말라위의 빙구 와 무타리카 대통령이 어제 저녁 6시에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인 오늘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등 12개국 정상들이 입국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반기문 UN 사무총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바쁜 하루가 예정돼있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오늘(10일) 아침 입국했는데, "G20 정상회의가 국제경제 질서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크다"며 "유엔과 협력관계가 큰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후 2시 45분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한-러 관계 발전 방향과 G20 의제에 대한 사전 조율이 이뤄질 전망인데요.
양국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공개합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합니다.
【 질문3 】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마지막 협의가 한창이라고요?
【 기자 】
네, 이번주 월요일부터 이미 실무진들의 물밑교섭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각국 재무차관과 셰르파, 즉 사전 교섭 대표들은 선언문 초안에 대한 검토를 마쳤습니다.
오늘(10일) 오후에 G20 재무차관과 교섭대표들이 핵심 의제에 대한 마지막 조율을 하고 최종 문구를 다듬을 예정입니다.
대부분의 사안은 거의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바대로 70∼80% 정도가 이뤄졌다"면서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실무 협의에서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은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지난 경주 재무장관 회의에서 우리나라와 미국은 경상수지에서 흑자와 적자를 GDP의 4% 이내로 억제하자고 제안했는데요.
독일을 비롯한 일부 국가는 이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회의에서 경상수지 제한폭을 구체적으로 합의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G20 미디어센터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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