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그룹 임병석 회장 영장 청구 방침

【 앵커멘트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어제(21일) 체포한 임병석 C&그룹 회장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대검 중수부의 칼날이 C&그룹의 로비 대상이 됐던 정관계 인사로 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어제(21일) 체포한 C&그룹 임병석 회장에 대한 조사를 오늘(22일)도 강도 높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C&그룹 경영진이 기업 인수합병 과정에서 회계장부 등을 조작해 1천억 원에 가까운 회사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 돈 일부가 정치권 로비 자금으로 사용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임 회장이 M&A를 통해 경영권을 인수한 계열사의 자금을 빼돌려 경영난에 빠트린 정황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오늘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C&그룹이 지난 정권 실세들에게 무차별 로비를 했다는 의혹과 함께 수사의 초점이 정치인들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편, 1년 반 만에 수사를 재개한 대검찰청은 C&그룹 외에도 재계서열 10위권 안팎의 대기업 가운데 2~3곳의 비리 혐의를 잡고 조만간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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