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폭등했던 배추값이 최근엔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민의 장바구니 부담은 줄게 됐지만, 정부는 폭락을 막아야 하는 또 다른 고민을 안게 됐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매가격으로 1만 2천 원까지 올랐던 배추값이 뚝 떨어졌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오늘(15일) 배추 포기당 도매가격은 3천853원으로 어제보다 42원이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28일 포기당 1만 197원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한 겁니다.
하지만, 이 가격은 작년보다 284%가 높아 여전히 비싼 가격입니다.
소매가 역시 1만 2천410원까지 폭등했다가 어제(14일)는 절반 수준인 6천800원까지 내려왔습니다.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에도 냉해 등 기상이변이 없는 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1월 배추값은 5천 원 선까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그러나 평년보다 35% 정도 비싼 가격이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정부는 배추값 폭등에 이어 폭락 또한 막아야 하기 때문에 고민입니다.
배추 공급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산지 출하 시기를 조절할 방침입니다.
또 올해 말까지 예정했던 중국산 배추에 대한 무관세 혜택을 철회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중국으로부터 들여오기로 한 수입배추 2차 물량 80톤이 17일까지 부산항에 도착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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