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이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쟁적으로 화폐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환율 전쟁'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이 4년여 만에 '제로금리'로 복귀한 데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각국이 금리로 경제 문제를 해결하려 하면 '환율 전쟁'이 깊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미 미국과 유럽은 돈을 풀어 환율을 방어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각국 중앙은행이 시중에 돈을 풀게 되면 화폐 가치가 떨어져 수출 경쟁력은 높아지지만, 다른 나라는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선진국에서 풀린 돈이 신흥국가로 이동하면서 환율 전쟁의 불똥이 이들 국가로 튀고 있습니다.
자국의 화폐 가치 상승을 우려한 신흥국가들은 즉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브라질은 채권을 사들이는 외국 투자자들에 물리는 세금을 늘리기로 했고, 인도와 태국도 자본 유입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화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우리나라 역시 이미 환율 전쟁의 포연에 휩싸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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