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스마트폰에서 추석 차례상 차리는 법도 배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시간이 부족한 맞벌이 부부들에겐 제수 음식 대행업체가 차례상을 그대로 배달해 주기도 합니다.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추석문화를 엄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올해로 결혼 3년차인 직장인 한내은 씨.
차례상 준비하기가 늘 부담스러웠는데, 이번엔 조금 다릅니다.
제수 음식 종류부터, 차례상 차리는 법까지 스마트폰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한내은 / 서울 장안동
- "기존에는 제가 항상 외우질 못하니까 인터넷을 찾아본다든지 아니면 항상 할 때마다 어머님께 전화하고 그랬는데 이게 생기고 나니까 바로바로 꺼내서…."
추석 관련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어 시간에 쫓기는 젊은 부부들에게 이 차례상 애플리케이션은 빠르게 전파되고 있습니다.
부치고 버무리고, 차례 음식을 준비하는 대행업체 직원들의 손놀림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시간이 모자란 맞벌이 가정 사이에 제수 음식 대행업체도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이성수 / 제수 음식 대행업체 사장
- "주로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시는 젊은 층 부부들하고 나이를 많이 드신 연로하신 분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30여 종의 음식을 나름 합리적인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어 치솟은 물가에 한숨짓던 주부들에게도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배우고, 대행업체를 통해 배달하고, 차례상을 준비하는 새로운 추석문화가 젊은 부부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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