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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교회가 9·11테러 9주년을 맞아 코란을 불태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분노한 이슬람권은 성조기를 불태우며 대규모 반미 시위를 벌였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슬람은 악마의 종교다"
플로리다의 한 원리주의 교회가 미국 전역은 물론 전 이슬람권을 발칵 뒤집었습니다.
9·11 테러 9주년을 맞아, 이슬람의 성전 '코란'을 불태우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 인터뷰 : 테리 존스 / 도브 월드 아웃리치 센터 목사
- "우리의 행동을 통해 이슬람이 사람들이 믿었던 것보다 위험하고 폭력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식을 접한 이슬람권은 분노했습니다.
특히 미군이 전쟁을 수행 중인 아프가니스탄에선 대규모 반미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성조기를 불태우며 미국에 죽음을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제하르 우르 합 / 시위대
- "미국인들에게 경고합니다. 미국은 이슬람과 무슬림을 세계에서 절대 제거할 수 없을 겁니다."
아프간을 중심으로 반미정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미국 정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심혈을 기울여 온 중동평화협상은 물론, 아프간 미군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코란을 태우는 사진은 아프간과 전 세계 극단주의자들이 대중을 선동하고 폭력을 조장하는 데 이용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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