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160도 고온의 물에 알칼리성 화학물질을 섞어 약 90분간 시신을 화장하는 방식인데요.
이 과정이 끝나면 모든 조직이 용해돼 DNA조차 사라진다고 합니다.
화장 뒤 나온 액체는 하수구에, 부드러워진 뼈와 치아는 가루 상태로 유족에게 전달됩니다.
물 화장은 전통적인 화장과 달리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토양 오염도 줄여 '녹색 화장'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시신을 폐수가 흐르는 하수구에 버리는 것이 고인과 유족에 대한 존중이 아니라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물 화장 방식은 1888년 특허 기술로 인정받았으나 명확한 규제가 없어 일부 국가에서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미국 30개 주와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일랜드 등에서 시행 중입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