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5000t급 신형다목적구축함 '최현호' 진수식이 지난 25일 남포조선소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 사진 =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어제(21일) 북한 청진조선소에서 열린 5천 톤(t)급 구축함 진수식에서 함정이 제대로 진수되지 못하고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졌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2일) "진수 과정에 엄중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진수식을 진행한 함정은 북한이 지난달 25일 진수한 5천 톤(t)급 구축함 최현호와 동급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통신에 따르면, 사고는 지휘 미숙과 조작상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함정을 이동시키는 대차의 평행성이 확보되지 않아 선수와 선미에 설치된 대차가 동시에 작동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함정이 제대로 수면 위로 진수되지 못하고 파손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5000t급 신형다목적구축함 '최현호' 진수식이 지난 25일 남포조선소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 사진 =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사고 전 과정을 지켜본 김 위원장은 "이것은 순수 부주의와 무책임성, 비과학적인 경험주의에 인해 산생된 도저히 있을 수도 없고, 도저히 용납할 수도 없는 심각한 중대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고 엄중하게 평가했다고 통신은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사고의 책임이 당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국가과학원 역학연구소, 김책공업종합대학, 중앙선박설계연구소, 청진조선소 등의 관련 단위에 있으며, 오는 6월 소집 예정인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관련 책임 문제를 반드시 다루겠다고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오는 6월 당 중앙위 전원회의 전까지 구축함을 복원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는 "구축함을 시급히 원상 복원하는 것은 단순한 실무적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권위와 직결된 정치적 문제이므로 당중앙위원회 6월 전원회의 전으로 무조건 완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