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을 제267대 교황으로 미국 출신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공식 선출됐습니다.
즉위명은 '레오 14세'입니다.
콘클라베가 열린 지 이틀째이자 4번째 투표 만에 새 교황이 탄생했는데요.
레오 14세 교황은 첫 일성으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굿모닝MBN 첫 소식은 노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 숨죽이며 성당 굴뚝을 쳐다봅니다.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새로운 교황의 탄생을 의미하는 흰 연기가 피어오르자 군중의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기쁨의 눈물을 보이는 신자들도 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9일) 오전 1시 8분,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을 제267대 교황이 선출됐습니다.
약 한 시간 뒤, 선임 부제 추기경이 라틴어로 새 교황의 탄생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현장음)
- "하베무스 파팜! (우리에게 교황이 있다!)"
새 교황의 즉위명은 레오 14세, 미국 출신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입니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강복 발코니'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레오 14세 교황은 군중에게 첫 인사를 건넸습니다.
▶ 인터뷰 : 레오 14세 /교황
- "여러분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콘클라베를 지켜본 각국 신자들은 감격에 겨운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마리아 / 브라질 신자
- "우리가 원하는 새로운 교회, 쇄신한 교회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 인터뷰 : 알랭 게르니엘 / 프랑스 신자
- "교황이 관용적이고 세상에 개방적이기를, 프란치스코처럼 가난을 옹호하기를 바랍니다."
콘클라베 이틀째이자, 4번째 투표 만에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은 조만간 즉위 미사를 열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하린입니다.
[noh.halin@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