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에는 한미 양국의 관세 협의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돌발 변수와 방위비 분담 문제까지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강영구 특파원, 협상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1 】
네. 오늘 협의는 약 1시간 뒤인 한국 시각으로 밤 9시, 이곳 워싱턴 현지 시각 오전 8시부터 재무부 청사에서 1시간가량 진행됩니다.
25% 상호관세 철폐 여부를 가늠할, 첫 탐색전 성격의 회담입니다.
무역 불균형과 비관세 장벽, 조선·에너지 산업 협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는 가운데, 미국 측은 통상과 방위비 문제를 연계하려는 기류도 보여 긴장감이 감돕니다.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돌발 발언 가능성'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앞서 의회 연설에서도 한국이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수조 달러를 투자하는 것처럼, 사실과 다른 발언으로 혼선을 주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90일 관세 유예 기간이 있고, 차기 대통령 선거도 앞두고 있어 신중한 입장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전쟁으로 인한 지지율 하락 속에 서둘러 성과를 내려는 모습입니다.
【 질문2 】
이런 가운데, 중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미국이 밀리는 분위기라는 지적도 있죠?
【 기자2 】
네, 트럼프 대통령은 145%까지 인상했던 대중 관세에 대해 조정을 시사하며 한발 물러선 모습입니다.
중국과의 장기 대치가 오히려 미국에 불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안에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새로 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세 인하 가능성을 처음으로 구체적인 시점까지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앞으로 몇 주 안에 될 것 같습니다. 2~3주 안에 우리가 관세율을 정할 것입니다. 중국에 대한 것일 수 있습니다."
미 재무부도 현재 관세 수준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빅딜' 가능성을 열어놨고,
일부에선 대중 관세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박찬규
그 래 픽: 염하연
#트럼프 #상호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