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간 21일, 88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 사진 = AP |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간 21일, 88세의 나이로 선종했다고 교황청이 발표했습니다.
교황청 궁무처장 케빈 페렐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아침 7시 35분,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며 비보를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초부터 기관지염 증세를 보여 14일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고, CT 검사 결과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됐습니다. 한때 심각한 호흡 곤란과 복합 폐 감염 증상으로 상태가 악화하기도 했지만, 38일간의 치료 끝에 3월 23일 퇴원했으며, 이후 공식 활동을 재개해 왔습니다.
부활절을 앞두고는 로마 시내 교도소를 깜짝 방문하고,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의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으며, 부활절 미사에도 직접 모습을 드러내는 등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전날인 부활절 대축일에는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으나, 하루 만에 전해진 선종 소식은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는 생전 뜻에 따라 간소하게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품위 있으면서도 모든 그리스도인처럼 간소화된 예식”을 원한다고 여러 차례
교황의 선종에 따라 교황청은 1996년 공표된 교황령 주님의 양떼(Universi Dominici Gregis) 에 따라 차기 교황 선출 절차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 교황령은 교황 유고 시 추기경 회의 소집, 장례 절차, 콘클라베 운영 등을 규정한 특별법입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