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저가의 중국산 제품에 중독된 미국 소비자들의 일상에 지각변동이 시작했습니다.
100%가 넘는 고율의 관세가 중국산 제품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하면,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찾아온다고 하는데,
강영구 특파원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매장의 선반을 가득 채운 저가형 장난감과 생활용품, 그리고 의류,
심지어 전자제품까지 하나같이 '메이드 인 차이나' 라벨이 붙어 있습니다.
특히 유모차와 우산 등 생활밀착형 제품들은 90% 이상이 중국산일 만큼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끊기 힘든 수준입니다.
▶ 인터뷰: 제니 / 애틀랜타 거주
-"중국산 제품 없이는 생활이 안 될 것 같습니다."
▶ 인터뷰: 사라 / 애틀랜타 거주
-"사용하는 제품 대부분이 중국산입니다. 끊는 것은 불가능하죠."
하지만, 145%에 달하는 관세가 변수가 됐습니다.
▶ 인터뷰: 케시 / 일리노이 거주
-"중국산 제품이 충분히 싸지 않다면, 아마 많이 구매하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제품과 미국시장에서 경쟁하는 우리 기업에는 기회가 열렸습니다.
미국 연구기관에 따르면, 트럼프 1기 때 20% 관세만으로도 한국 제품의 미국 수출 점유율은 1%p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인터뷰 : 김태열 / 헬스 기기 대표
- "우리와 중국 간에 관세 차이가 확실히 되면, 저희도 미국이나 다른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도움을 받지 않을까…."
미국 바이어들의 늘어난 수요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도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아서 / 미국 바이어
- "제품의 품질과 상호 이익이 되는 신뢰성이 한국을 미국의 최적 파트너로 만들어주는 요소라고 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애틀랜타)
- "관세장벽이 높아질수록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미국 시장은 우리 기업에게 도전이자 기회입니다. 애틀랜타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송지수
#트럼프 #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