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헬리콥터가 강으로 추락한 지 하루 만에 이번엔 플로리다에서 소형 비행기가 추락했습니다.
탑승자 세 명이 모두 숨졌는데, 당국은 기계적 결함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 한쪽에 시뻘건 화염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불이 꺼진 자리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타버린 비행기 잔해가 남았습니다.
현지 시각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에서 소형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세 명이 모두 숨지고, 지상에 있던 차량 운전자 한 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딜런 스미스 / 목격자
- "비행기가 지나가는 걸 봤을 때 아주 낮게 날고 있었습니다."
해당 비행기는 보카러톤 공항에서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고 신고했는데, 곧이어 추락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 라살 /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 소방관계자
- "비행기에 기계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전날에도 관광용 헬리콥터가 뉴욕 허드슨강에 추락해 조종사와 탑승자 일가족 등 6명이 사망했습니다.
추락 당시 헬리콥터 부품이 공중에서 분리돼 강으로 떨어졌는데, 미국 항공 전문 변호사는 이를 기계 결함으로 추정했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는 연달아 발생한 두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유승희 김규민
화면출처 : WPBF, WSVN-TV, Ryan Card, WeatherMonitors, TMX @Ray Daily, ChefGabeXXVII, the Locksmith, Kimber Mora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