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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 현관 로비에 걸린 트럼프 대통령 그림 / 사진=백악관 엑스 캡처 |
백악관 명당 중 한 곳인 현관 로비에 걸려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가 옮겨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화가 걸렸습니다.
백악관은 현지시간 11일 엑스(X)에 "백악관에 새로운 예술 작품이 전시된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 초상화가 걸려있던 메인 계단 옆자리에 트럼프 대통령의 그림이 걸린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습니다.
해당 초상화는 작년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후 오른쪽 귀에 피를 흘리면서 주먹을 불끈 쥔 채 치켜세우고 있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미 대통령 초상화가 백악관에 걸리는 것은 대부분 퇴임 후라는 점에서 이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전통적으로 미 대통령들은 백악관 내 주요 입구 홀에 직전 대통령들의 초상화를 걸고, 이전 대통령들의 초상화는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식을 취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집무실 앞에 2020년 대선 패배에 불복한 혐의로 기소돼 검찰에 출석해 찍은 머그샷을 금색 액자로 만들어 걸었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는 암살 시도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담은 대형 청동 조각상을 설치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