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78.39달러에 장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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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 = AP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일 시행 예정인 상호관세가 다수 국가에 적용되지 않거나 관세율이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예외는 없다"던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서면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93% 급등한 278.39달러(40만 8,62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현지시간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진행된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발표 행사에서 일부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가 면제되거나 상대적으로 낮게 부과될 수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것은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상대국의 관세보다 더 친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향후 며칠 내에 추가로 관세를 발표할 것이며, 이는 자동차, 목재, 반도체와 관련돼 있다"면서 "우리는 자동차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아마도 향후 며칠 내, 상당히 곧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상호관세에 대해 한발 물러선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너무 많은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미국이 그대로 상호 관세를 매기면) 그들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 제품 부문별 관세 방침을 재확인하며 관세율로 25%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로 인해 올해 들어 30% 가까이 하락했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급등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일 대비 11.93% 상승한 278.3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미국 대선 다음 날(11월 6일, 14.75%)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 폭입니다. 시가총액도 8,954억 달러로 불어나며 9,000억 달러에 바짝 다가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범위 축소 전망에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