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순 먹다 '덜덜'…푸바오 4개월 만에 외부 공개

중국 판다기지 "몸 아주 좋아져"

↑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25일 푸바오를 외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 사진= 웨이보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 쓰촨성 청두 판다 기지에서 관람객들에게 공개됩니다. 지난해 12월 경련 등 이상징후를 보여 격리된 지 약 4개월 만입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어제(24일)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 계정에 “내일(25일) 푸바오가 여러분과 만납니다. 기대됩니다”라는 글과 함께 푸바오 근황 영상을 올렸습니다.

센터는 푸바오가 시청자들에게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여러분께 먼저 소식을 하나 전하려 한다. 100여일 동안의 쉬면서 안정한 후에 여러분과 만나러 내일(25일) 나는 유아원 2호관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작년 12월3일 이상 떨림이 나타난 뒤로 비(非)전시 구역에 있으면서 수의사와 사육사의 정성 어린 보살핌을 받았다”며 “면밀하게 검사했고 맞춤형 진료를 했으며 발정기 동안 특별간호와 전문가 합동 진단” 등을 시행했다고 했습니다. 또한 “(푸바오의) 몸이 아주 좋아진 느낌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센터는 푸바오의 거처를 철저히 살균 소독하고 녹색 식물 등을 더하는 등 정비했다며 “내일(25일) 모두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너무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습니다.

이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푸바오는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협약에 따라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해 4월 3일 중국에 반환됐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