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전 세계 접속 장애…머스크 "사이버 공격, 한 국가와 관련"

영국, 프랑스, 인도 등 전 세계에서 4만 명 이상이 서비스 장애 신고
머스크 "대규모로 조직된 집단 또는 한 국가가 관여"

↑ 엑스 로고 / 사진 = 연합뉴스

미국 현지시간 10일,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에 일시적인 접속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외부의 사이버공격'으로 인한 서비스 장애였다며 공격의 진원지가 우크라이나로 파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엑스는 이날 두 차례 사이트가 다운되며 새로운 게시물이 로딩되지 않는 오류를 겪었습니다.

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는 이날 오전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인도, 호주, 아르헨티나, 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4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서비스 장애 문제를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엑스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공격이 있었다(아직도 있다)"며 "우리는 매일 공격을 받지만, 이번에는 많은 자원이 동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서비스 장애에는 대규모로 조직된 집단 또는 한 국가가 관여하고 있다"(Either a large, coordinated group and/or a country is involved)며 "추적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 폭스 비즈니스 진행자 래리 커들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는 이 사안에 대해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엑스 시스템을 다운시키려는 대규모 사이버공격이 있었다"며 이 공격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가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기원했다"(IP addresses originating in the Ukraine area)고 말했습니다.

다만 머스크는 이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