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안 및 통상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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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 사진 = AP |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의 장관급 인사가 대면회담을 가집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안보 국제회의인 뮌헨안보회의(MSC) 참석을 계기로 현지시간 15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합니다.
이번 회담은 미국 새 정부의 경제·안보 정책 방향을 청취하고 한국의 입장을 전달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한미 정상 간 전화 통화조차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이번 회담이 양국 간 외교 소통을 복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양측 장관은 우선 트럼프 2기 정부에서도 한미동맹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임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북정책 조율도 핵심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아직 구체화하지 않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한국의 입장을 적극 반영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만큼, 조 장관은 북미 대화 국면에서 한국이 배제될 수 있다는 '패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한미 간 긴밀한 사전 조율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협력도 주요 의제 중 하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및 비관세 장벽 강화를 시사한 ‘상호 관세’ 부과 방안을 검토 중인 만큼,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조 장관 역시 지난 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경제 현안을 어떻게 다룰지 검토했다"라고 언급한 바 있어, 미국의 ‘관세 폭탄’ 조치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그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 확대를 강조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조 장관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과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등을 포함해 한국이 한미동맹에 이미 충분히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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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열 외교부 장관 / 사진 = 연합뉴스 |
다만, 이번 한미 외교장관회담은 약 30분 안팎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다양한 주제를 깊이
한편, 뮌헨에서는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까지 참여하는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의도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트럼프 2기 정부에서도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기조가 유지될 것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