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난민촌에 대한 공습을 연이틀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국제사회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차가 기관총과 연막탄을 발사하며 전진합니다.
하늘에서 폭탄이 떨어지자 건물 사이에서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연이틀 이어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북부 난민촌에 대한 공습으로 민간인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압델 카림 라얀 / 자발리아 난민촌 주민
- "가족 15명을 모두 잃었습니다. 여기에 살았을 뿐인 무고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무슨 잘못을 했나요?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방어전선을 무너뜨렸다며 지상전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 "우리 군은 테러리스트들의 지하 터널을 노출해 그들을 밖으로 내몰고 큰 타격을 입히고 있습니다."
땅굴을 활용해 탱크를 포격하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반격을 가하고 있는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스마일 하니예 / 하마스 정치 지도자
- "그들은 모든 전선에서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우리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인질들도 파괴와 죽음에 직면해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의 난민촌 공습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경악했다"는 표현을 쓰며 강도 높게 규탄했고, 유럽연합도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이범성
그래픽: 박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