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지상 작전에 돌입한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심장'인 가자시티를 3면에서 둘러싼 채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 탱크가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탄 차량을 공격해 일가족이 몰살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자지구에 진입한 이스라엘 전투원이 일제히 사격을 개시합니다.
탱크를 앞세워, 앞선 공습으로 폐허가 된 도시를 장악합니다.
지상군을 추가로 투입한 이스라엘이 밤사이 하마스 사령관을 사살하고 하마스 통제하에 있는 시설 300여 개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기갑부대는 세 갈래로 진격하며 이제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시티를 사실상 포위한 상태입니다.
작전 과정에서 하마스에 끌려갔던 여군 인질 1명을 구출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지상 작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지상 작전이 인질 석방의 가능성을 만듭니다. 하마스는 압박을 받지 않으면 인질을 석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이 포위망을 좁혀가면서 아직 가자시티를 벗어나지 못한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팔레스타인 언론인은 가자지구에 진입한 이스라엘군 탱크가 민간인 탑승 차량을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탱크를 발견하고 도망치는 차량을 향해 그대로 포탄이 발사됐는데, 폭발이 일어나면서 안에 타고 있던 일가족이 숨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사건에 대해선 별도의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이은지, 김정연
출처 : Yousif Al Saif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