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선 일대일로 포럼이 열립니다.
여기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나는데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대해 양국 정상이 어떤 의견을 나눌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베이징 시내 지하철역에서 경찰이 시민을 대상으로 불심 검문을 합니다.
거리엔 무장 군인들이 경계 근무 중이고, 수십 미터마다 민간 방범대원들이 보초를 서고 있습니다.
삼엄한 경비 속에 열리는 일대일로 10주년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납니다.
지난 3월 시 주석의 러시아 국빈 방문 후 7개월 만입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그제)
- "시진핑 주석은 확고하고 냉정하며 사업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입니다. 우리의 합의가 이행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관심을 끄는 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놓고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던 두 정상이 공통된 입장을 내놓을 지입니다.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에 휴전 결의를 제안했고, 중국은 이번 주 중동에 특사를 파견해 당사국들과 연쇄 회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왕이 / 중국 외교부장 (지난 10월 13일)
- "이스라엘에는 국가를 세울 권리가 있고, 팔레스타인도 국가를 세울 권리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인의 생존은 보장됐는데, 팔레스타인의 생존은 누가 걱정합니까?"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두 정상은 이 밖에 우크라이나 문제를 포함한 국제 정세를 논의하고, 양국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통한 미국 견제에 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