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베이징 애플 매장. / 사진 = 연합뉴스 AP |
애플이 중국 당국의 규정 변화에 맞춰 중국 앱스토어 규정을 변경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중국 앱 개발자 지침을 업데이트하면서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가 모든 앱에 대해 유효한 ICP(인터넷 콘텐츠 공급자) 등록 번호를 요구한다”며 앱 개발자들에 추가 정보를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오늘(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중국 앱 개발자 지침을 업데이트하면서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가 모든 앱에 대해 유효한 ICP(인터넷 콘텐츠 공급자) 등록 번호를 요구한다"며 앱 개발자들에 추가 정보를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애플의 이같은 지침 변경은 지난달 27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삼성·샤오미·화웨이 등 스마트폰 앱스토어에 새로운 검열·관리 규정 적용을 위한 등록번호를 부여하면서 '애플 앱스토어'는 목록에서 제외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앞서 판공실은 지난해 8월 시행한 ‘모바일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정보 서비스 관리 규정’을 통해 앱스토어들에 등록을 위해 사업 세부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면서 앱스토어에 불법 콘텐츠가 있을 경우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인들이 현지에서는 공식적으로 금지된 외국 앱들을 이용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애플의 지침 또한 앞선 조치와 같은 방향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2009년부터 중국은 강력한 인터넷 검열 시스템인 '만리방화벽'을 가동하고 있지만 중국 누리꾼들은 다양한 VPN을 활용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엑스(구 트위
지난해 말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가 벌어졌을 당시 엑스와 텔레그램이 현지에서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앱이 됐고, 애플 중국 앱스토어에 따르면 최근에는 구글 크롬과 인스타그램이 '톱 무료 앱 200'에 들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