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수재민을 돕기 위해 100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모친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가석방 불허 소식이 알려진 직후로 확인됐습니다.
조 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매우 큰 금액은 아니더라도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어서 제가 모아둔 예금 중 일부를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 2023 수해이웃돕기'에 기부했다"라고 적었습니다.
조 씨는 이어 "이재민 분들의 빠른 일상 회복이 이루어지길 기도한다"라며 재해구호협회 계좌로 100만 원을 이체한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참으로 부끄럽게 만드는 조민 선생님", "좋은 일 하셔서 감동", "응원하겠다", "조민님도 마음이 마음이 아닐 텐데 마음까지 예쁘다" 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한편, 조 씨가 기부 인증사진을 올린 이날은 모친 정경심 전 교수의 가석방이 불허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지 몇 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법무부는 앞서 지난 18일 정기 가석방심사
정 전 교수는 조 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조 씨의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돼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 형을 확정받고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입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