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잠입한 팔레스타인 남성이 차를 타고 카페에 있는 시민들에게 돌진한 것도 모자라 흉기까지 휘둘러 최소 8명이 다쳤습니다.
최근 팔레스타인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대한 보복 범죄란 주장이 나옵니다.
송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갑자기 차 한 대가 버스 정류장으로 돌진해 들어옵니다.
야외 카페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화들짝 놀라며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창문으로 빠져나온 운전자는 카페 인근에 있던 남성을 흉기로 찌르고 다른 사람을 뒤쫓습니다.
현지시간 4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발생한 20대 팔레스타인 남성의 범행 장면입니다.
▶ 인터뷰 : 바하시 / 이스라엘 텔아비브
- "영화처럼 창문으로 나와서 흉기를 들고 시민들을 뒤쫓았습니다. 이때 (충돌사고가 아닌) 공격이라는 걸 깨달아서 목숨 걸고 도망쳤습니다."
이 사건으로 최소 8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3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용의자는 총기를 갖고 있던 시민이 사살했습니다.
▶ 인터뷰 : 딘 엘스둔 /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
- "현장에 있던 민간인 한 명이 무장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용의자를 무력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팔레스타인 용의자가 출입 허가 없이 분리장벽을 넘어 잠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잠입 목적에 대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최근 이스라엘이 벌인 대규모 군사작전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헤젬 카셈 /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대변인
- "텔아비브에서 행한 영웅적 행동은 제닌 난민촌에서 이스라엘이 우리 국민에게 저지른 범죄에 대한 첫 번째 대응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국가안보부 장관은 시민들에게 방어차원의 무기 휴대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이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