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IAEA 보고서를 두고 중국 정부는 정당성과 합법성을 증명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보고서가 해양 방류의 부적이나 통행증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미국은 사실상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 특별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보고서를 작성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자격부터 문제 삼았습니다.
IAEA는 평화적인 원자력 기술 이용을 촉진하는 기구이지 원전 오염수의 장기적 영향 평가에 적합하지 않단 것입니다.
▶ 인터뷰 : 우장하오 / 주일 중국대사
- "일본 방류 처리 시스템의 효과와 지속 가능성에 대해 충분하고도 권위 있는 검증이 부족했습니다. "
사실과 과학에 기반하지 않았다며 일본의 방류 계획은 철회돼야 한단 건데, 중국 외교부의 공식 입장 또한 같았습니다.
▶ 인터뷰 :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IAEA 보고서는 일본의 해양 방류 결정을 승인할 수 없으며, 유일하고 가장 안전하면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선택임을 증명할 수 없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전 세계의 지원을 받은 일본이 도의적 책임과 국제법 의무를 위반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IAEA의 평가를 사실상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 명의의 입장으로 오염수 방류 판단은 과학이 좌우해야 하는데, 일본은 과학에 기반해 투명한 절차를 추진해왔다고 밝힌 것입니다.
또, 일본이 인도·태평양 전역의 과학자와 파트너들과 방류 계획에 협의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부연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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