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2주 만에 추가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을 지원해 온 관련 기관 3곳과 개인 2명이 포함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재무부는 불법적인 외화벌이를 통해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자금을 조달한 북한 관련 기관 3곳과 개인 2명에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칠성무역공사와 조선백호무역공사, 아프리카 현지 법인 등 북한 기관과 국적자 황길수, 박화성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들 기관은 북한 정권에 속해 외국에서 정보를 수집하거나, 자금 조달 등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황길수와 박화성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회사를 설립해 조각상 건설사업을 통해 불법적인 외화 수익을 북한 정권에 전달했습니다.
미국의 제재대상으로 지정되면 이들 기관과 개인과의 거래가 전면 금지되고, 미국 내 재산은 동결되며, 관련자들의 입국이 금지됩니다.
북한은 지난달 18일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에 둔 화성-15형 ICBM을 시험발사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면서 미국도 본격적인 제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 TV(지난달 19일)
- "2월 18일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 15형을 최대 사거리체제로 고각 발사했습니다. "
미국은 북한의 ICBM 발사 직후 유엔 안보리 회의를 소집해 안보리 차원의 추가제재에 나섰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조만간 고체연료 추진제를 탑재한 ICBM 시험발사와 제7차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북한에 엄중히 경고하며 정보 수집과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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