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SK 그룹의 29조 규모의 신규 투자에 "역사적 발표"라며 극찬했습니다.
방미 중인 최태원 SK 그룹 회장과는 대면 면담이 예정됐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으로 화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한 최태원 SK 그룹 회장과 화상으로 면담했습니다.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관저 집무실에서, 최 회장과 SK 경영진, 러몬도 상무장관은 백악관 회의실에 자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220억 달러 우리 돈 약 29조 원의 신규 투자 계획을 소개했습니다.
150억 달러는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50억 달러는 그린 에너지 분야, 20억 달러 규모는 바이오 과학과 의약품 등에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역사적 발표"라며 극찬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확진으로 불과 180m 떨어진 곳에 있으면서 화상으로 면담하는 것에 미안함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백악관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가까이 있지만 못 만나는 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제 코로나 확진 판정 5일째라 기분은 좋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가 발목을 잡는 상황에서 SK의 투자는 성과를 부각시킬 기회라는 평갑니다.
이를 반영하듯 바이든 대통령은 SK의 투자로 미국 일자리를 2025년까지 4천 개에서 2만 개까지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