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 16번 홀 전경. [AP = 연합뉴스] |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 법무부가 PGA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법무부의 반독점 담당 부서는 골프 선수들의 에이전트들에게 접촉해 PGA 투어의 규정과 최근 몇 달간 LIV 시리즈와 관련된 PGA 투어의 조치 등에 대해 문의했다. PGA 측도 법무부의 조사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WSJ는 전했다.
조사에 착수한 미 법무부는 PGA에 등록된 선수들이 사전 허가 없이 PGA 외의 단체가 주최하는 골프 대회에 참여해선 안된다는 규정을 문제 삼는 것으로 보인다. LIV 시리즈는 PGA 투어보다 더 많은 수준인 2500만달러의 상금을 내거는 등 막대한 자금력으로 PGA 소속 스타 선수들을 빼갔다. 지난달 개막전에는 역대 메이저대회 우승자 7명이 한꺼번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PGA 측은 LIV 시리즈에 출전한 소속 선수들에 대한 중징계를 발표했고, LIV 시리즈 측은 PGA의 징계가 시장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반독점법 위반 행위라며 맞서고 있다.
PGA의 사전 허가 규정의 반독점법 위반 시비는 과거에도 있었다. 1994년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사전 허가 없이 P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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