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항공기 테러 미수 사건의 배후지로 지목된 예멘에 대해 미국이 군사적 대응을 할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 이달말 유럽 국가들과 정상회담을 갖고 예멘에 대한 처리 방안도 논의합니다.
정광재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데이비드 페트리어스 중부군 사령관을 예멘에 급파했습니다.
페트리어스 사령관은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을 직접 만나 테러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국적 여객기에 대해 테러를 자행한 예멘 내 극단주의 조직에 대한 미국 정부의 본격적인 대응이 임박한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신년 라디오 연설에서 이번 여객기 폭파 기도의 배후로 예멘의 알카에다를 지목하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압박했습니다.
예멘 정부와는 계속 협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예멘을 알카에다와의 전쟁 수행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이와함께 미국과 영국 정부는 알카에다의 "관련시설 공격" 위협에 따라 어제(3일)부로 예멘 주재 대사관을 전격 폐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또 유럽 등 주요국들과 대테러 전쟁을 위한 강력한 공동 대응도 선언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주요국 정상들은 오는 28일 영국 런던에서 예멘의 알 카에다 테러조직 소탕을 위한 정상회의를 열고 대응 수위를 조절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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