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도심에 있는 대형 쇼핑몰에서 대낮에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범인은 5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핀란드 수도 헬싱키 인근의 대형 쇼핑몰.
북유럽 지역 최대 쇼핑몰인 이곳에 현지시각으로 어제(31일) 오전 10시쯤 괴한이 들어와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매장직원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요나탄 / 쇼핑몰 직원
- "가게 문을 닫고 모두 쇼핑몰을 나가라는 방송이 들렸습니다. 경찰이 총격 사건이 있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범인은 알바니아 코소보 출신의 이민자로, 쇼핑센터에 가기 전 인근의 한 아파트에 들러 전 애인도 살해했습니다.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5명을 무참하게 살해한 범인은 사건 뒤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 인터뷰 : 티무 옥사넨 / 경찰서장
- "여섯 번째 사망자를 조사해보니 사망자가 이번 사건의 용의자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핀란드는 전체 인구가 530만 명에 불과하지만, 개인이 가진 총기는 160만 정에 달합니다.
2008년에도 총기 난사 사건으로 11명이 목숨을 잃은 데 이어 또다시 대형 총격 사건이 벌어져 핀란드 전체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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