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3만 2,000 마일 비행 예정
19세 비행사가 나홀로 최연소 세계일주 타이틀로 기네스북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벨기에와 영국 이중 국적을 가진 파일럿 자라 러더포드(19)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지난 달 18일 경비행기를 홀로 몰고 3개월에 걸친 세계일주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3개월동안 5개 대륙, 총 52개 국가를 방문할 예정인 러더포드는 영국, 아이슬란드, 캐나다, 미국, 중남미 그리고 알래스카를 거쳐 러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중동을 넘어 다시 벨기에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는 거리로 약 3만2000 마일(약 51만km) 가량이며, 그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경비행기 중 하나인 샤크 울트라라이트를 타고 이번 도전에 나섰습니다.
기존 최연소 여성 경비행기 비행사의 나이는 30세입니다. 따라서 러더포드가 계획을 무사히 수행하면 그는 나홀로 세계일주 비행에 성공한 최연소 여성으로서 신기록을 다시 쓰게 됩니다. 러더포드는 "전세계 비행을 정말 오래 전 부터 꿈꿔왔는데, 팬데믹 규제가 완화되어 마침내 오랜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더포드가 처음 조종사의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은 불과 14세 때였습니다. 이때부터 하늘을 날기 위해 훈련을 받았고 지난해인 2020년에 조종 면허를 딸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기 전 1년간 휴식기인 ‘갭이어'를 맞아 세계일주 비행이라는 장도에 올랐습니다.
CNN은 "대부분 학생들이 대학교 가기 전 갭이어를 가지게 되면 단순 백팩 여행, 일자리 경험, 저축 등에 시간을 쓴다"며 "하지만 루더포드는 보통 학생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러더포드는 이번 비행에 대한 특별한 의미도 부여했
이어 "여행이 끝나면 대학에 진학해 컴퓨터나 전기공학을 공부할 예정"이라면서 "최종 꿈은 우주비행사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