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뉴질랜드에 0-1 충격패
이동경 악수 거절 두고 갑론을박
이동경 악수 거절 두고 갑론을박
↑ 뉴질랜드에 0-1로 패하자 큰 충격을 받은 이동경(울산 현대·23) / 사진=MK스포츠 |
객관적 전력상 조 최약체로 꼽히는 뉴질랜드를 상대로 90분 내내 경기를 압도하고도 0-1 충격 패를 당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경기 후 장면으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오늘(22일) 오후 5시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치른 한국 축구 대표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스타 공격수 크리스 우드(번리 FC·29)의 결승 골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패배에 충격이 컸는지 선수들은 경기 후 당황한 기색을 보였고,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이동경(울산 현대·23)도 말을 잇지 못하며 착잡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 우드의 악수를 거절한 이동경 / 영상=KBS 중계화면 |
이때 결승 골의 주인공인 우드가 한국 선수들에게 악수를 청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동경은 우드의 악수 제안을 쳐다보지도 않고 툭 쳤고, 우드는 머쓱한 웃음을 지으며 지나갔습니다.
해당 장면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설전이 오갔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상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악수, 포옹 등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한 당연한 행동"이라며 이동경을 옹호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애초에 조직위가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으면 벌금 등의 징계를 내린다고 했기에 이동경의 행동은 해당 차원에서 보면 충분히 가능한 행동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우드의 악수를 거절한 이동경 / 사진=KBS 중계화면 |
그러나 일각에서는 "매너 없는 행동"이라는 지적도 쏟아졌습니다.
누리꾼은 "이동경은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우드의 악수를 거절한 것이 아니라 경기에 진 게 분해서 악수를 거절한 것"이라며 "상대 선수가 정중하게 악수를 청했으면 그에 응하는 게 스포츠맨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몇몇 누리꾼들은 이동경의 SNS를 찾아가 그의 행동을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경기가 끝난 후 김학범 감독은 "첫 경기다 보니 선수들의 몸에 힘이 많이 들어
김학범호는 25일 오후 8시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루마니아와 조별리그 2차전, 28일 오후 5시 30분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3차전을 치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