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코로나 상황 고려해 참석 여부 발표 늦어진 것
↑ 사진 = CNN 방송화면 캡처 |
백악관 영부인실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3일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역시나 바이든 대통령은 동행하지 않는데, 역사상 미 대통령이 외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참석했던 건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고 NBC방송은 전했습니다.
질 여사로서는 영부인이 된 이후 첫 단독 외국 방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질 여사의 참석에 대한 발표가 늦어진 건 도쿄 지역의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긴급사태가 발효되고, 무관중 진행 등 올림픽 상황을 고려해 막판까지 참석 여부를 두고 논의가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메신저 역할을 담당한 질 여사가 이번 올림픽 참석을 통해 그 위상을 더 높이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과거에도 미 영부인들이 대표단을 이끌고 올림픽을 찾았다고 AP통신은 전했는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는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과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조지 W. 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도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미국 대표단장이었습니다.
2018년 평창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때는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 부부가 개회식에,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폐회식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