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뿐 아니라 일상 복귀를 목전에 둔 미국과 영국도 델타 변이 확산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은 모든 주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된 가운데 백신 접종에 사활을 걸고 있고, 영국은 9월부터 추가 백신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한 대형 마트입니다.
손님 대부분이 마스크를 쓴 채 물건을 고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자에 한해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가 해제됐지만,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으로 안심하기 이르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알렉산드리나 산체스 / 산타클라리타 주민
- "백신 접종을 했는데도 아직 마스크 벗기가 두렵습니다."
지난 7일간 미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만 2천여 명, 한 주 전보다 10% 증가했습니다.
특히, 감염 사례 4건 가운데 1건 이상이 델타 변이 감염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로셸 웰렌스키 / 미국 CDC 국장
- "델타 변이가 미 전역으로 계속 퍼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백신 접종이 저조한 지역 사회에서 변이 확산을 보게 될 것입니다."
백악관은 코로나19 사망자의 99.5%가 백신 미접종자라며, 전담팀을 꾸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선 영국은 올가을부터 부스터 샷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사지드 자비드 / 영국 보건장관
- "영국 백신 접종과 면역 공동위원회는 올해 9월부터 시작할 부스터 샷 계획을 지지했습니다."
당국은 겨울철 독감 유행에 대비해 코로나19와 신종플루 백신을 동시에 맞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은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모두 접종한 경우 델타 변이에 감염되더라도 입원 치료 위험이 각각 90% 이상 줄어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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