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물 찜질 중 티베트 승려 호흡법도 학습
사막 한가운데서 '얼음물 찜질'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사막에서 커다란 욕조에 얼음과 물을 담은 후 몸을 담그고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얼음물 찜질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위스 출신 벤와 드뮐미스터는 도심에서 차량으로 다량의 얼음을 계속 조달합니다.
그는 극한의 열기와 냉기를 동시에 느끼면 면역력이 증진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면역체계에 잠시 스트레스를 가하면 몸이 더 강해진다"면서 "얼음물 목욕은 운동선수든 일반인이든,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에게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얼음물 찜질' 요법은 극한의 추위를 견디는 데 다수 세계기록을 보유한 네덜란드의 익스트림스포츠 선수 빔 호프가 유행시켰습니다.
호프는 고대 티베트불교 승려들의 호흡법에 착안해 자신만의 입수·호흡법을 개발했습니다.
드뮐미스터 역시 고객들에게 호프의 호흡법을 지도합니다.
체험자들은 얼음의 냉기 때문에 처음에는 일그러진 얼굴로 입수하지만, 드뮐미스터의 지도에 따라 차분하게 호흡을 이어가면서 점차 미소를 되찾습니다.
한 체험자는 "입수 직후엔 나가고 싶고 숨도 제대로 못 쉬어서 조금 무서웠지만, 지금은 완전히 괜찮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