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가 아예 처음부터 없었다"
↑ 서브웨이 참치 샌드위치 / 사진 = 서브웨이 홈페이지 |
유명 샌드위치 체인점 '서브웨이'가 참치 샌드위치에 참치가 들어 있지 않다는 의혹에 소송까지 휘말린 가운데 참치 샌드위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성분 테스트에서 참치DNA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22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가 서브웨이 참치 샌드위치 60개 이상을 인수해 생선 성분 검출을 전문으로 하는 실험실에 연구를 의뢰한 결과 샌드위치에서 참치 DNA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뉴욕타임스 기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서브웨이 점포 3곳에서 참치 샌드위치 60인치(152cm)짜리 60개를 구입한 뒤 생선 전문 실험실에 성분 연구를 부탁했으며 그 결과 실험실 대변인은 "두 가지 결론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가지는 "(참치를 사용했지만) 너무 심하게 가공돼 우리가 검출할 수 없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참치가 아예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미국 샌프라시스코 알라 메다 카운티에 사는 캐런 디노와와 닐리마 아민씨가 서브웨이 샌드위치에 '참치'로 표시된 재료에 참치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사기', '고의적인 허위표기' 등으로 서브웨이 측을 고소한 바 있습니다.
디노와와 아민씨가 서브웨이 참치 샌드위치를 구입해 독립적으로 재료를 테스트한 결과였는데
서브웨이는 또 지난 2013년 5달러 짜리 12인치 샌드위치가 실제로 12인치가 안 된다며 고소를 당한 적 있으며 이에 1000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heyjud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