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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인도발 델타변이 확산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명씩 나오고 있는 가운데 축구 경기장은 '노마스크' 관중들로 인해 축제 분위기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잉글랜드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2020) 체코와의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 2승 1무 승점 7점을 확보하며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이에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장외로 이어졌고 영국 전역이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일 술집과 거리에 흥분한 사람들이 가득 찼다. 이들은 대부분 '노마스크' 차림으로 서로 포옹하는 등 방역조치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처럼 경기장에 수만명이 모이게 된 것은 영국 정부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로 2020 준결승과 결승전에 관중을 6만명까지 허용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영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만467명을 기록했다. 영국 발 변이인 알파 변이보다 전염성이 최대 70%까지 높다는 인도발 델타변이가 확산한 탓이다.
영국 방역당국은 감염자 대부분이 델타변이 확진자라고 전했다.
영국은 지난달부터 술집과 음식점 실내 영업을 정상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했다. 그러는 사이 확진자는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더욱이 이들은 대부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젊은 층이다.
더욱이 델타변이의 경우는 2회까지 모두 접종을 해야 감염
앞서 영국 보건당국은 예방접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것을 당부하면서 이달 21일 예정이던 봉쇄 해제 계획을 4주 연기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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