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주당은 곧바로 정권인수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는 오는 15일 총리에 취임합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하토야마 유키오 / 민주당대표
- "오래 걸렸지만 이제야 출발선에 서 있는 기분입니다. 이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이제 일본 국민을 위해 우리가 믿는 방식으로 정치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권교체를 이룩한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는 곧바로 주요 당직자를 중심으로 정권인수팀을 만들었습니다.
정권인수팀은 내각 인선과 국가전략국 신설 같은 정부 조직 개편을 추진합니다.
하토야마는 오는 15일 총리에 취임하고 나서 당과 정부 인선을 한꺼번에 단행합니다.
총리실 산하에 예산과 외교·안보 전략을 담당할 국가전략국을 신설해 관료 위주로 돼 있는 정부 운영방식을 바꿀 예정입니다.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예산 편성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
총선 공약을 이행하려면 내년부터 연간 16조 엔, 일본 정부 예산의 무려 8%를 이쪽으로 돌려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총선 승리의 일등공신 오자와 이치로는 대표 대행을 맡아 내년 7월 참의원 선거도 책임질 예정입니다.
다른 군소정당과 연립정부 구성 협상도 시작했습니다.
중의원은 절대 안정의석을 확보했지만,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에서는 단독 과반수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하토야마 대표는 총리 지명 직후에 바쁜 대외일정을 첫 번째 과제로 맞이합니다.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그리고 유엔총회에 참석합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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