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50개의 토핑 추가 주문" 하소연
미국 스타벅스 소속의 바리스타가 SNS에 고객이 주문한 '복잡한 음료'에 대해 하소연했다 해고당한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뒤늦게 화제가 되면서 스타벅스의 '퍼스널옵션' 서비스가 직원들에게 과중한 업무 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논란으로 번진 겁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3일,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매체들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벅스 직원인 조시 모랄레스가 겪은 일화를 보도했습니다.
모랄레스 씨는 이달 초 자신의 SNS에 "오늘 내가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이유"라며 자신이 주문받았던 음료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 속 음료에는 바나나 조각 5개, 캐러멜 드리즐 추가, 휘핑크림 추가, 얼음 추가, 시나몬 돌체 토핑 추가, 캐러멜 크런치 추가, 허니블렌드 1번 추가, 자바칩 7번 추가 등 13가지의 요구사항이 깨알같이 적혀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고객들이 기존 스타벅스의 음료에 저마다 원하는 재료를 추가해 주문할 수 있게끔 하는 ‘퍼스널옵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이른바 '돼지바 스무디', '슈렉 스무디'와 같은 레시피가 큰 인기를 얻었던 바 있습니다.
그런데 틱톡 등 SNS에서 자신이 즐겨 먹는 퍼스널옵션 조합을 공유하는 ‘나만의 꿀조합’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해당 기능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대거 등장한 겁니다.
역시 스타벅스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라고 밝힌 한 사용자는 모랄레스의 글을 리트윗하며 "스타벅스 측에서 1인당 추가할 수 있는 옵션 가짓수를 제한하지 않는 게 문제"라며 "한 번에 50개의 토핑을 추가한 주문을 받아본 적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코로나19로 드라이브스루와 앱 주문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주문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이미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직원들 생각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모랄레스의 글은 트위터에서 '리트
한편 스타벅스 측은 "고객이 원하는 음료를 제조하는 바리스타들의 전문지식은 고객 경험의 핵심"이라며 "커스터마이징은 고객의 합리적인 요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