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말라야 등반 시즌을 앞두고 인도에서 시작한 코로나19 재확산이 접경국인 네팔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베레스트산 베이스캠프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해 등반가 수십 명이 헬리콥터로 이송되기도 했다. 사진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140㎞에 있는 에베레... |
인도 이웃 국가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네팔에서 올라오는 등산인과 조우를 막기 위해 에베레스트 꼭대기에 분리선을 만든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규모 티베트 등반팀이 이 선 설치를 위해 에베레스트에 오르고 있다. 이 팀이 정상에 도달 전 분리선의 구체적인 구획을 정할 것이라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다만 구제척인 모양은 언급되지 않았다. 8848m 높이에 있는 에베레스트 정상은 6명의 등산가와 가이드가 함께 서 있기 힘들 정도로 작은 규모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우려로 지난해부터 티베트 쪽에서 에베레스트에 오르려는 외국 등산가의 입산을 금지했다. 네팔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 3월 하순 입산 금지령을 내렸다가 같은 해 9월부터 에베레스트에 대한 등반 허가를 내주고 있다.
네팔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팔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 9023명이 발생했다. 이는 하루치로는 최대다. 네팔은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게다가 여권이나 신분증 제시 없이 자유로운 통행을 허용해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됐
아스트라제네카 2회차 접종분 160만회분 등이 급히 필요한 상태지만 지난달부터 재고가 바닥났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네팔 정부는 뒤늦게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수도 카트만두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 대한 봉쇄 조치를 발표했지만, 뒤늦은 조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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