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새벽 일본과 동남아에서 잇따라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쓰나미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큰 태풍을 한 번 겪은 뒤여서 또 한 번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쿄를 내려다보는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책과 집기가 흐트러진 사무실은 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오늘(11일) 새벽 5시 7분, 도쿄 서부에 있는 시즈오카 현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관측됐습니다.
진앙에서 250킬로미터 떨어진 도쿄의 건물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시즈오카현 해안 일대에 높이 30~40센티미터의 쓰나미가 이어졌고, 한 때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고 일부 건물이 부서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풍이 한차례 휩쓸고 간지 얼마 안 돼 또 일어난 지진으로 일본 열도가 공포에 떨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인도양에 있는 안다만 군도에서도 7.6의 강력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안다만 군도 북쪽으로 260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의 해저 33킬로미터 지점입니다.
이로 인해 인도와 스리랑카,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등지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금세 해제됐습니다.
동남아에는 지난 2004년 진도 9.1의 지진에 이은 쓰나미로 20여만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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