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방문객에게 자국 여행 요건으로 이른바 '코로나 보험'에 가입할 것을 의무화하는 국가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여행 온 현지에서 코로나19에 걸려 치료 받거나 사망하는 경우에 대비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아루바(카리브해 섬나라)부터 태국까지 12국 이상에서 자국 방문객을 상대로 코로나19 보험을 요구하고 있다"며 "코로나 보험이 여권과 선크림과 같은 여행 필수품에 포함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현재 태국 여행을 원하는 방문객은 입국 전 코로나 관련 의료비를 포함하면서 최소 보장액이 10만달러가 넘는 여행자 의료 보험 증서 제출이 필수다. 이런 식으로 코로나 감염 경우에 대비한 보험 가입을 요구하는 국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탈렙 리파이 전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코로나 보험을 요구하는 국가가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보험사들도 변화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보험 신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 검사 비용부터 사망시 매장까지 보장하면서 보장 금액을 입국증명서 액수에 맞추는 식이다. 코로나 여파로 타격을 입은 보험업계에 새 먹거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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