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에서 한 남자를 폭행한 혐의로 영국 축구선수 제라드가 법정에 출두했습니다.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사건 당시의 CCTV 화면이 공개돼 불리해졌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의 축구선수 제라드가 클럽에서 한껏 들떠 있습니다.
술을 마시고 춤을 추며 뉴캐슬에 거둔 5-1 승리를 자축합니다.
하지만, 즐거운 파티 분위기도 잠시.
주방 쪽 CCTV는 제라드가 한 남성을 때리는 순간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말다툼을 벌이고 몇 차례 밀치더니, 바로 오른팔이 얼굴로 날아듭니다.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주장이자, 영국에서 손꼽히는 축구 천재인 스티븐 제라드는 지난 연말 나이트클럽에서 한 남성을 폭행했다는 이유로 법정에 섰습니다.
다툰 이유는 다름 아닌 '음악 선곡'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제라드는 방어를 위해 때렸다고 부인하지만, 피고 측에서 CCTV를 유력한 증거로 내놨습니다.
"제라드는 프로 복서 같았다"는 피해자의 말을 현지 언론들이 보도하자 여론도 악화하고 있습니다.
판결은 조만간 내려집니다.
제라드가 빠진 리버풀은 아시아투어 친선경기를 위해 태국으로 떠났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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