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의 컴백공연을 기획했던 공연기획사가 잭슨의 추모 공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잭슨이 지난 2002년에 작성한 유언장이 공개돼 앞으로 양육과 재산을 둘러싼 법정공방에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이클 잭슨은 오는 13일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12년 만의 복귀 콘서트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잭슨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공연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공연을 기획했던 AEG는 대신 마이클 잭슨의 추모 공연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잭슨의 가족과 잭슨을 아끼던 음악인들이 공연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EG의 필립스 최고경영자는 잭슨이 사망 전날까지도 건강했다며 대형 공연을 감당할 만한 건강 상태가 아니었다는 지적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랜디 필립스 / AEG 최고경영자
- "잭슨은 사망 전날 나를 껴안고 내 귀에다 '난 공연을 해낼 수 있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클 잭슨이 2002년에 작성한 유언장이 공개돼 주목됩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잭슨은 세 자녀에 대한 양육권은 어머니인 캐서린 잭슨에게, 자신의 전 재산은 신탁 기금에 맡길 것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잭슨의 어머니는 자신을 유산 관리인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남편과 함께 지난 99년 파산을 신청한 적이 있어 쉽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한편, 마이클 잭슨의 2년 전 순자산이 2억 3천만 달러라고 미국의 한 회계법인이 발표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3천억 원에 이르는 돈이지만 부채도 만만치 않습니다.
잭슨은 3억 3천100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었고 2년 후인 현재 부채 규모는 더 클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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