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발굴된 약 2천년 전 저울추 유물이 한반도에 발견된 것과 무게 규격이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어제(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규슈 북부 후쿠오카(福岡)현 가스가(春日)시 스구(須玖) 유적군에서 야요이시대 중·후반기(기원전 2세기~기원후 1세기)의 원통형 저울추가 최근 발굴됐습니다.
이 유적군은 중국의 역사서 '위지왜인전(魏志倭人傳)'에 등장하는 '나코쿠(奴國)' 역내로, 일본에서 청동기가 가장 먼저 생산된 지역입니다.
새로 발견된 저울추는 일본에서 발굴된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축에 속하며, 무게 규격이 한반도에서 발견된 것과 같고, 천칭에만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습니다.
출토품을 분석한 다케스에 준이치로(武末純一) 후쿠오카대학 명예교수(고고학)는 "나코쿠는 대륙의 도량형 제도를 도입해 교역 등에 이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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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는 5.85~337.19g으로 이중 원형을 거의 유지하고 있는 것은 한국의 다호리(경남 창원) 유적에서 발견된 저울추(약 11g)의 각각 3배, 6배, 20배, 30배의 무게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