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접종'을 영국에 빼앗긴 미국이 백신 접종을 더욱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긴급사용 승인 심사를 이틀 앞두고 미 FDA가 화이자 백신이 안전하다는 분석을 내놓는가 하면,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100일 안에 미국인 1억 명이 백신을 맞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100일간 이룰 목표를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취임 100일 안에 1억 명에게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미국 인구의 약 30%에 해당합니다.
바이든은 또, 연방 당국 소속 건물 안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도 화이자 백신이 안전하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븐 한 / 미 FDA 국장
- "첫 분석 결과,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이 긴급승인 기준에 부합한다고 판단됩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백신이 공식 승인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자신의 임기 중 백신이 개발됐다며 자화자찬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약사가 만든 백신을 미국인에 우선적으로 제공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FDA의 허가가 며칠 뒤 이루어질 것이고, 이후 대량 공급을 시작할 것입니다."
다른 나라와 이미 공급 계약을 맺은 화이자는 난색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스콧 고틀리브 / 미 제약사 화이자 이사
- "미국 정부에 여러 차례 제안했었고, 그 뒤에 다른 나라들과 공급 계약을 맺은 겁니다."
트럼프의 행정명령이, 화이자와의 계약이 임박한 우리나라의 백신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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