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한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은 핵실험 증거를 잡아내기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실제 핵실험의 폭발력을 놓고선 나라별로 다른 추정치를 내놓고 있어 정확한 위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2차 핵실험 증거를 잡으려고 한 미 일 3국이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군은 일본 공군기지에서 정찰기를 동해 상으로 보내 대기 중 떠다니고 있을 방사성 물질 채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정찰기는 지난 2003년에도 북한 핵시설에서 흘러나온 방사성 물질을 탐지한 바 있는데 이르면 오늘(27일) 중 2차 핵실험으로 나온 물질을 포집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북측에서 날아온 방사성 물질을 찾고 있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대기 중 방사성 물질을 발견하면 이르면 이번 주말쯤 측정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감행한 2차 핵실험의 폭발력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러시아는 폭발력이 최고 20킬로톤으로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 때 것보다 20배 이상 강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상희 국방장관 역시 폭발위력이 1킬로톤 이상은 분명하며 최대 20킬로톤까지 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핵실험을 감시하는 핵실험 금지조약기구는 폭발력이 이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해 실제 폭발력을 놓고 한동안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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