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가 대북 결의안 마련을 위한 논의에 착수한 가운데 미국은 북한을 다시 테러지원국에 지정하는 등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도 잇따라 북한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미국은 북한이 대가를 치를 것이란 경고를 잇달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수전 라이스 / 유엔주재 미국 대사
- "북한이 핵실험을 계속하고 국제사회를 자극한다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국제사회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고 참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 국무부도 북한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포용할 준비도 돼 있다고 말해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는 일단 유지할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량광례 중국 국방부장은 "중국은 북한의 핵개발을 매우 강하게 반대하며 북한은 상황을 악화시키는 어떤 행동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발레리 로쉬킨 주제네바 러시아 대사도 "북한핵실험을 비난하며 6자회담 복귀 등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일본 NHK는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를 담은 결의안 초안을 일본이 작성하도록 합의했다고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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