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월 소비심리지수가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면서 뉴욕증시가 급등했습니다.
국제유가도 오르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택 지표 부진과 북한 핵실험 악재에도 미국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됐다는 소식에 증시가 급등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지난 3월 미국 주요 대도시 집값이 지난해보다 18.7% 하락했다는 소식과 북핵 긴장감에 하락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소비심리가 개선됐다는 호재로 상승 반전했습니다.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보다 14포인트 넘게 오른 54.9로 6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면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4% 상승한 8473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3.45% 급등한 1750을 나타냈습니다.
S&P500지수도 2.6% 상승한 910을 기록했습니다.
JP모간체이스가 6% 넘게 상승한 가운데 씨티그룹은 3% 가까이 올랐고, 웰스파고도 5%대의 오름세를 보이는 등 은행주가 크게 올랐습니다.
미국 소비심리 개선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영국은 1.06%, 독일은 1.4% 올랐고, 프랑스는 1.05% 상승하는 등 유럽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경기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 한때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78센트, 1.3% 오른 배럴당 62달러 45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자재 선물 시장에서 금속은 상승했고, 농산물 가격은 혼조를 보였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구리는 2.1% 상승했고, 알루미늄은 0.4% 상승했습니다.
농산물은 옥수수가 0.6%, 밀이 0.1% 하락한 반면, 대두는 1.7% 상승했습니다.
북한 핵실험이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기면서 미 달러화가 유로와 일본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고, 금값은 5달러 60센트, 0.6% 하락한 온스당 953달러 30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