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 대통령이 이란 핵 문제에 대해 올해 안에 긍정적인 반응이 나와야 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해선 2개의 국가정책을 지지하며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강상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개발 움직임을 대화로 풀겠다는 방침에 마감시한을 정했습니다.
오바마는 백악관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말까지 이란 이 외교적 노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달라고 말했습니다.
핵개발을 계속 추진하면 이란에 대해 폭넓은 제재조치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 "우리는 무한정 대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상황을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팔레스타인과 공존을 뜻하는 '2개의 국가'를 적극 지원할 것이며,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라며 양보를 촉구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2개의 국가' 정책에 대해선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팔레스타인 측은 오바마의 발언에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ABC방송은 네타냐후 총리가 만일 이란 핵시설을 선제공격할 경우 사전에 반드시 미국에 알리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오바마가 이란 핵을 언급하는 동안에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2차 핵실험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멀린 합참의장은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이 핵실험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를 확인하거나 부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김정일이 핵무기들을 보유 중이기 때문에 확실히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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